
프랑스 당국은 최근 파리의 전 대주교가 '취약한 사람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초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파리 교구가 제출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진행 중이며, 미셸 오페티는 2012년 한 여성과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2021년 말 사임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페티는 강하게 부인하였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사임을 받아들였습니다.
프랑스 방송사 BFMTV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법적 보호를 받는 취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한 소식통은 AFP에게 오페티와 해당 여성 사이의 이메일 교환을 조사 중이며, 여성의 정신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그녀의 동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화요일 저녁 교구는 성명을 통해 제출된 보고서에 대해 입증 여부나 범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페티의 변호사 장 라인하르트는 현재 고소 사실을 알지 못하므로 해당 주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교구 대변인은 오페티가 "가까운 사람과의 애매한 행동"을 했지만 "사랑하는 관계나 성적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임 제안이 "죄책감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오페티는 2019년 4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대주교로 활동하며 재건 자금 모금을 위해 TV에 자주 출연했습니다. 가톨릭 사제들은 교리에 따라 독신을 지키고 성적 절제를 실천해야 하는데, 현재의 사건은 이러한 교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프랑스 교회는 2021년 10월 독립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이후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이 216,000명의 어린이를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어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 성학대 혐의로 여러 사건을 다뤄왔으며, 현재 프랑스 검찰은 다른 주교들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성폭력 혐의로 지목된 현직 또는 전직 프랑스 주교 11명 중의 한 명인 장-피에르 리카르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해외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 베네딕트의 장례식과 놀라운 비밀을 소개하는 책에 대해 (0) | 2024.01.26 |
---|